도시재생 활성화 용역 / 온천테마파크 등 구상

대전 유성구가 유성관광특구에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아이템을 개발해 관광특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유성구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구는 유성온천 관광의 쇠퇴는 여행의 패턴이 투어형에서 가족단위 체험형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데 반해 관련 콘텐츠 개발과의 연계가 부족하고 온천시설도 노후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진단을 바탕으로 구는 관광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민선7기 관광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전체적으로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구는 유성온천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난달 12일 시·구의원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구는 온천로 일대에 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온천과 문화를 연계한 관광테마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국·시비 20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유성문화원로, 온천북로 일대에 2019년까지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하는 명물카페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천지구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온천북교, 유성천 전용 보도교를 설치하고 어은교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다. 이밖에도 구는 도룡동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전시장, 과학관, 체험관, 회의장, 판매시설 등 복합 시설은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써의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유성온천과의 연계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용산동 현대아웃렛 등 쇼핑관광 자원들과의 연계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용래 청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련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며 “유성관광특구의 재도약을 위해선 무엇보다 주민의 힘을 모으는 일이 중요한 만큼 주민, 지역정치권,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동참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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