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발간한 2018년 2분기 IP TREND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내 우리기업의 전체 특허소송은 123건으로 전년 동기(90건) 대비 33건 증가했다.

이 중 피소건은 93건으로 피소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우리기업이 외국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도 30건으로 전년 동기(1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제소 건수가 전년 상반기 11건에서 올 상반기 2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분야(62%)에 집중됐고 매년 2건 내외로 발생하던 화학바이오 분야의 소송건수가 올 상반기 9건으로 증가했다.

IP TREND 보고서는 미국 내 우리기업의 특허소송 동향, 국제 지식재산권 보호관련 최근 이슈 분석과 전문가 칼럼을 담아 분기별로 발간되며 IP-NAVI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김지수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은 “우리기업들도 해외에서 지재권을 침해당했을 때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에서 소송을 준비 중인 중소·중견기업들은 특허청의 해외 지재권 보호 사업들을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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