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25%에서 1.5%로 인상된 뒤 11개월 간 제자리에 머물게 됐다.

또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포인트 낮춘 2.7%로 하향 조정했다. 0.1%포인트를 낮출 것이라는 시장 전망보다 더 큰 조정 폭이다. 내년 성장률도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2.7%로 전망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출 정도로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부담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은행은 소비와 수출이 양호하기 때문에 국내 경제는 잠재 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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