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강제결혼·다리 절단 의혹...은혜로교회 만행 어디까지?

은혜로교회/

은혜로교회의 만행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14년쯤부터 신도 400여명을 남태평양의 피지 섬으로 이주시킨 뒤, 일부를 감금하고 교회 관계자들을 불러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는 신옥주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수년 동안 서울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은혜로교회 신자가 됐는데 이후 아들의 다리가 절단됐다고 전했다. 아들 다리 절단의 배후에는 신옥주 목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은혜로교회에서는 지상낙원인 피지로 떠나기 위해 '타작마당'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타작마당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때리거나, 여러 명이 한 명을 폭행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은혜로교회에서 탈출한 전 성도는 “돌도 안 된 애 타작마당 한 것도 봤고 세 살짜리 타작마당 한 것도 봤고 5세, 6세 타작마당 한 것도 다 봤다. 죄 많으니까 너희들이 죄 사해줘야 된다고 용서해줘야 한다고 하면서... 그거 보고 되게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는 “때리는 사람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같이 타작마당을 당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다음에는 여자들이 나와서 처음에는 뺨을 막 치기 시작한다. 입이 다 터지고 코피가 났다"며 "피가 나오자 귀신이 떠나가는 거라며 팔 다리를 잡고 더 심하게 때렸다"며 눈물을 보였다.

전 은혜로교회 남성 신도는 “타작마당을 하면 그 내용을 목사한테 보고한다. 영상을 보내고 그럼 교회 목사는 그거 보고 속된 말로 ‘좀 더 쳐봐라’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 신 목사의 지시로 서로 얼굴도 모르던 남녀가 결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신 목사는 "성경대로 타작마당을 진행했고 세상 법으로 죄라고 정의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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