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강한 토종밀 활용법 시범보급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토종씨앗박물관에서 지난 8일부터 29일까지 토종 앉은뱅이 밀을 이용한 천연 발효종 빵 만들기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제2의 주식인 밀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빵 만드는 방법을 시범 보급하고 토종밀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으며, 교육 연계 사업 적용이 가능한 농장주 10명을 우선 선정해 시범 교육하고 있다.

교육은 총 4회에 걸쳐 회차별로 피자, 바게트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주제로 가정용 오븐을 이용한 제빵 실습교육과 이론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농촌체험교육농장을 운영 중인 한 교육생은 “쌀빵 체험교육을 운영 중인데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앉은뱅이 밀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며 “돌아가서 이번에 배운 프로그램을 우리 농장 프로그램에 접목시켜야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박찬규 소장은 “앉은뱅이 밀과 같은 토종종자는 품종 다양성 확보 차원은 물론 건강한 농산물로서도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 토종종자를 이용한 특화식품 개발과 기술정립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앉은뱅이 밀은 다른 밀보다 키가 작아 이름 붙여진 토종밀로 유전자 변형이 없고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잘되는 등 건강에 이롭고, 재배 시 병충해에 강하며 수확량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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