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산층 10% 감세, 중간선거 의식? '재정적자 생각했나?'

트럼프 중산층 10% 감세, 막판 표심 '승부수'/ 사진출처= 연합뉴스

 트럼프가 중산층에게 10% 감세 카드를 꺼냈다.

그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산층에 10%의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안을 앞으로 1~2주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 네바다주 유세에서 "우리는 중산층을 위한 큰 세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산층 감세' 카드를 불쑥 꺼낸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금 인하 폭과 법률안 제출 시점을 구체화한 것이다.

다만 법안 통과는 중간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감세안은 선거 전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선거 전에 의회에서 표결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면서 “선거 이후에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감세 방안이 의회 문턱을 넘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줄여 1980년대 이후 최대 폭의 감세를 시행했다. 

그러나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7천790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추가 감세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있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중산층 10% 감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라를 지탱하는건 고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이다. 제발 중산층을 양성 유지하는 정책좀 펴라", "현정권은 중산층 및 고소득층에게서 고세율정책을 펴고 청년들에게 복지를 늘린다 왜? 그래야 표가 나오거든 중산층이 무너지든 자영업자가 무너지든 상관없다 중요한건 선거에서 어떻게 이기느냐 다음 정권을 어떻게 얻느냐만 생각한다", "트럼프 짱이네 미국 경기 호황에 세금까지 감면"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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