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선수단.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오늘의 경기] 야구 한화이글스 vs 넥센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 4차전, 배구 V리그 삼성화재 vs 한국전력 GS칼텍스 vs 현대건설 

◆ '11년의 기다림' 독수리냐, '4년 만의 플레이오프(PO) 도전' 영웅 군단이냐 ... 야구 한화이글스 vs 넥센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오늘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가을야구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날씨의 영향없이 그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기 때문인다. 야구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사진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 "믿는다 박주홍"

어제 한화이글스 김태균의 결승 안타와 정우람의 완벽한 마무리로 벼랑끝에서 살아난 한화이글스는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를 향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한화이글스의 선발은 박주홍, 넥센의 선발은 이승호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모두의 예상을 깬 선택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뛰던 박주홍을 급히 불러 엔트리에 넣었다.넥센 좌타라인을 막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박주홍은 올해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29를 남겼다. 

기록으로 볼 때 박주홍 선발 투입은 한용덕 감독의 변칙이자 '오프너' 작전(불펜 투수를 선발 투수로 기용해 짧게 이닝을 맡기는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박주홍이 초반 넥센의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주기만 한다면 불펜 총력전으로 넥센의 막강 타선을 막아내겠다는 게 한용덕 감독의 계산이다.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 = 연합뉴스

#. 넥센히어로즈 장정석의 선택은 이승호, 초반 흐름 잡아야 승산

한편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넥센히어로즌 어제 경기에서 김태균에게 일격을 당하며 4차전까지 승부를 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흐름을 한화이글스에세 네어준 넥센 장정석 감독은 좌완 이승호 카드를 꺼내들며 23일 고척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심산이다.

장정석 감독은 가을야구 단기전 4번째 선발 투수 후보로 안우진, 이승호, 신재영 등을 꼽았지만 결국 이승호를 낙점했다. 한화의 2, 3, 4번을 이용규, 재러드 호잉, 이성열이 치는 만큼 이들을 제압해 초반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투수 이승호는 올시즌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1홀드, 평균자책점 8.10을 올렸다. 역시 한 타순 또는 한화이글스의 주력인 왼손 타자만 요리하고 빠진 뒤 2차전 승리 투수인 안우진이 배턴을 물려받는 모양새가 유력하다.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 고척 안방에서 마무리지어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넥센히어로즈도 불펜 총공세로 맞설 참이다.

'11년의 기다림' 독수리냐, '4년 만의 플레이오프(PO) 도전' 영웅 군단이냐... 4020일만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한화는 넥센을 다시 한 번 잡고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릴 지, 아니면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넥센이 안방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을 지 한화와 넥센의 불꽃 튀는 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는 23일 오후 6시 30분 MBC에서 생중계 된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타이스. 사진 = 연합뉴스

◆ V리그 프로배구 삼성화재 vs 한국전력

대전 시민들의 또 하나의 자부심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도 대전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맞대결을 펼친다. 23일 오후 7시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순위 도약이 절실하다. 영원한 충청 라이벌 현대캐피탈이 2승을 거두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1승 1패로 한 계단 뒤진 4위에 올라있다. 오늘경기를 잡아야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을 좁힐 수 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신진식 감독은 대전 안방에서 어떤 경기력을 펼쳐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삼성화재-한국전력 남자부 경기 외에도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선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간의 V리그 여자부 경기도 열린다.

◆오늘의 경기(23일)

23일(화요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넥센(18시 30분·고척)
▲프로농구= LG-kt(창원체육관) 오리온-DB(고양체육관·이상 19시30분)
▲프로배구= 삼성화재-한국전력(대전충무체육관) GS칼텍스-현대건설(이상 19시·서울장충체육관)
▲테니스= 제62회 장호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9시·장충장호테니스장)
▲배드민턴= 회장기 실업연맹전(10시·철원실내체육관)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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