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59㎞ 복선화 2022년 완공
설계안 공개 26일까지 주민공람

 
안-세종 서창-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도 철도공단 제공

 천안에서 청주공항까지 논스톱으로 직행할 수 있는 복선전철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천안을 출발해 세종 서창역을 거치는 이사업은 총 길이 59㎞,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천안~서창 구간은 2복선을 신설하는 것으로 최종 설계에 반영됐다.

23일 철도시설공단과 세종시에 따르면 충남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서업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복선전철 노반 기본설계안을 공개하고 오는 26일까지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사업목적은 천안역~조치원읍 구간의 경부선을 2복선 전철화로 확장하고, 조치원읍~청주공항간 충북선 시설개량이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수도권에서 전철을 통해 천안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1시간 50분대에서 30분을 줄일 수 있다. 1시간 20분 만에 직접 닿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청주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전철역 인근의 충청권과 중부내륙권의 지역개발 촉진효과가 전망된다.

천안~서창간 경부선 32.2㎞를 2복선으로 신설하고, 오송~청주공항간 충북선 26.8㎞ 중 3.6㎞는 개량하는데 8216억 원이 소요된다.

천안역을 출발해 충북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전철 노선이 마련되는 것으로 이 구간에 6개 역이 운영될 전망이다. 천안역과 세종시 전의역 그리고 충북 오송역은 기존 역사를 그대로 활용하고 세종 서창역과 북청주역이 신설된다.

조치원읍에 신안리 서창역은 기존 화물역에서 여객 역으로 전환, 승객이 이용할 수 있어 이지역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이 조성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으로 오는 26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구간 가운데 전의에서 전동 사이에 있는 개미고개 인근 약 3㎞ 구간은 새롭게 터널을 뚫어 우회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는 자연생태등급 1등급인 개미고개 부근의 훼손이 최소화되도록 계획을 수립해 설계한 것이다. 생태계파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기본설계 안을 놓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가장 좋은 설계안으로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세종시 전의면사무소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조치원역이 포함되지 않은 것 관련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이의제기가 있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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