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호서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고학림 교수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전기기술위윈회(IEC)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수중기지국 기반의 수중통신망’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90여 국가가 참여하는 이번 총회에서 고 교수는 해운대 인근 바다 수심 약 15m에서 측정된 수온과 염도를 수중통신을 이용해 해상부이로 전달하고 이 값을 해상에서 SKT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육상 사물인터넷 통신 기술을 사용해 육상에 전달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또, 육상 기지국은 육상 LTE망을 이용해 이를 호서대 해양IT융합기술연구소의 서버에 저장하고, 저장된 해양데이터는 핸드폰, PC 등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 교수의 이번 연구는 수중에도 육상과 같이 기지국을 두어 수온, 염도, 음속 등의 다양한 수중 정보를 육상으로 전달, 실시간으로 수중 환경 관측을 가능케 해 해양재난(지진, 쓰나미), 수자원 관리, 해양탐사, 레져,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학림 교수는 “수중기지국 기반 수중통신 기술은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수중통신 기술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현재 수중통신 기술은 국제표준화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호서대의 수중통신 기술 시연을 통해 대한민국이 수중통신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