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대전시는 24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시민, 전문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정책을 주제로 제13회 대전교통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택시정책 관련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전시 여건에 적합한 택시요금에 대한 현실화 방안과 시민 서비스 향상 및 개선대책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명수 한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한국기업경영연구소 오세철 책임연구원의 ‘택시운송원가 산출 및 요금체계 조정방향에 관한 연구’와 대전·세종연구원 이정범 박사의 ‘대전시 택시 서비스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대전시 택시운송사업조합 김성태 이사장과 대전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김성우 이사장,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전지역본부 이종호 본부장,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한순희 부회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시에 따르면 대전 택시요금은 2013년 1월 15일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그동안 운송원가 상승, 운수종사자 부족, 대중교통 발달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택시업계 경영난 가중과 운수종사자 처우악화 등 택시요금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에서는 지난 5월 택시운송원가 산출 및 요금조정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용역결과 택시요금에 대한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택시요금 현실화 방안과 택시서비스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택시 이용 시민과 택시운수종사자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발전적인 택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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