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방송 조작의혹, SBS 해명 살펴보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송유근방송 조작의혹, 정말 사실인가?/ 사진출처= SBS

 송유근방송 조작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한 온란이 커뮤니티에는 송유근의 세미나 취소 방송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21일 SBS ‘SBS스페셜’에서는 ‘천재 소년의 자화상 스무 살, 송유근’ 편이 전파됐고, 그 중 세미나 취소 장면이 조작됐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송유근은 "내가 혹시나 들어간다면 세 번째로 10분에서 15분 정도 잠깐 토크(발표)할 수 있나 봐요"라면서 "소속이나 슈퍼바이저(지도교수) 없이도 이번 발표는 그냥(할 수 있대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송유근은 발표를 위해 쉼 없이 영어로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그날 밤 갑자기 세미나가 취소됐다는 통보가 날아왔고, 이메일을 확인하던 송유근 씨는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하며 난색을 표했다. 화면에는 이메일 내용이 잠깐 비춰졌다. 

송유근 씨는 곁에 있던 어머니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하네?"라며 "난 참가해서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었거든. 비슷한 분야를 했던 사람들이랑 토론도 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내 연구 결과도 소개하고. 좀 아쉽네"라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다. 방송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했지만, 이메일에는 취소 이유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조작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보팀 담당자는 “송유근 씨가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결정된 것은 방송 촬영 전이다. 이후 제작진이 학교 홍보팀 측에 촬영 협조 공문을 보냈고 허락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했다. 

이어 “학교 홍보팀이 세미나 담당 교수에게 촬영에 대해 문의하자 ‘세미나를 취소하겠다’고 했다. 제작진은 ‘그렇다면 촬영하지 않겠으니 세미나 취소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취소가 결정됐다”면서 “촬영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세미나가 취소됐고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방송에 그렇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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