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간사 김종민·정유섭·김성식 선출…30일 소위 구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4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3개 교섭단체 간사를 선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엔 심상정 의원(정의당, 경기 고양갑), 간사로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정유섭(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갑)·김성식(바른미래당, 서울 관악갑)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심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개특위는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000만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간사는 비례성을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공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국회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많았고, 법제도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선거제도를 바꾼다는 논의는 매우 중요하다”며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 방향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있어 왔는데, 이번 정개특위에서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정유섭 의원도 “현재 우리 실정에 맞는 선거제도가 뭔지 여야가 함께 고민하고 컨센서스를 만들자”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 역시 “지역주의나 소선거구제의 한계를 넘어서서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제도 개혁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개특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개특위는 오는 30일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제도 등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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