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의료서비스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래 의원(유성구갑)은 “국립대병원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병원 일반병상 확보율이 소폭 증가하고 의료급여 환자수는 늘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공공의료서비스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전국 국립대학병원의 총 병상(특수병상 제외) 중 일반병상은 734개가 늘어 일반병상 확보율이 78.6%에서 79.7%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병상 비율의 증가는 국립대학병원의 초기 입원환자가 일반 병실 부족을 이유로 비싼 비용을 감수하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상급병상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줄어 환자의 의료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준다. 강원대병원은 8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경상대가 87.6%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75.0%로 평균을 밑돌았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80.0%로 3년 연속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충북대병원은 79.1%로 지난해 79.6%보다 소폭 줄었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곤란해 의료비용지불이 어려운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의료급여대상 환자의 국립대 병원 진료는 꾸준히 늘었다. 2015년 연인원 101만 2601명이였던 의료급여 환자수가 2017년에는 112만 7654로 11만 5053여명이 늘었다. 조 의원은 “지방 국립대병원은 권역의 거점 병원으로 공공의료서비스 최상위 기관이라”며 “지방 국립대병원의 의료서비스는 점점 더 나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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