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일정. 그래픽 = 연합뉴스

넥센 SK 상대전적, 넥센히어로즈 9승 7패로 우위 ... 플레이오프 일정 1차전 27일 플레이볼

이번 가을, 두 번의 잔치에서 주인공이 된 넥센 히어로즈는 '젊은 피'의 힘으로 새 역사를 꿈꾼다. 한화이글스를 꺾고 4년 만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 27일 오후 2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1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인천으로 향하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 끝냈으니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년 감독에 부임한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4위로 처음 가을 야구를 맛봤다. 기아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 만에 끝내며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장정석 감독은 정규시즌 3위 한화이글스마저 3승 1패로 잡고 정규시즌 2위 SK와 한국시리즈 관문인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양 팀은 3년 전 가을 무대에서 맞선 기억이 있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이자, KBO리그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다. 2013년 10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4위 넥센히어로즈가 5위 SK와이번스를 5-4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더 높은 곳에서 만났다. SK와이번스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힘을 비축했다. 넥센히어로즈는 기아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내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한화 이글스를 3승 1패로 눌러 PO에 진출했다.

동상이몽. 두 팀 모두 KS진출을 원한다. 정규시즌 순위는 SK가 높지만 맞대결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9승 7패로 앞선다. 쉽사리 승패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SK 와이번스는 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건설했다.

팀 내에도 '왕조 시절'을 기억하는 베테랑이 많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만 해도 우승 반지를 3개 가지고 있다. 최정, 김강민, 박정권 등 베테랑 타자들도 2007, 2008,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5, 2017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PO 엔트리에 들 SK 선수 대부분이 가을 잔치를 치러봤다.

반면 넥센히어로즈의 젊은 선수들은 올해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 동시에 크게 성장했다. 넥센을 대표하는 새 얼굴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으나, 임병욱과 송성문 등 젊은 선수들이 매서운 타격으로 공백을 메웠다. 마운드에서는 고졸 신인 안우진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9이닝 7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2승을 챙겼다. 경험 vs 패기, SK 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승부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한편 이번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는 27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노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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