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무패로 승승장구하던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연패에 빠졌다. 하루빨리 위기를 탈출하고 분위기를 재정비해야 한다. 다가오는 성남FC와의 원정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대전은 27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4라운드 성남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잘 나가던 대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수원FC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뒤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홈경기도 01로 패배, 연패에 빠졌다. 4위권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패배로 승점 49점을 유지, 3위 부산(승점 54)과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졌다.

남은 3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안정적으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 고종수 감독은 축구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지든 이기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그런 부분을 계속 이어가야 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준비해 남은 3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를 위해선 다음 경기를 넘어야 한다. 대전은 2위 성남(승점 56)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FA컵 포함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팀이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이번 시즌 4연패는 물론 20131110 승리 후 5년 간 승리가 없다. 이후 11경기에서 29패로 극 열세다. 대전에 또 다른 징크스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성남 원정 마지막 승리는 20129월의 일이다.

그러나 대전이 위축될 이유는 없다. 이번 시즌 수많은 징크스들을 하나씩 깨왔기 때문이다. 대전은 11경기 무패 중 두 가지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8월에는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10)를 기록했다. 9월에는 부산 원정에서 10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은 성남 징크스 격파다. 11경기 무패 후 2연패의 늪에 빠진 대전이 성남전 승리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잠시 멈췄던 대전의 이야기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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