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허귀범 소방관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은 플라스틱공장 화재 사건으로 순직한 ‘허귀범 소방관’을 이달(11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1994년 6월 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내쇼날플라스틱 서울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700평 규모의 창고와 창고안에 있던 플라스틱제품을 전소시켜 수십억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영등포소방서 소속 허 소방관은 화재 발생 11시간 만에 불길이 수그러들어 마지막 화재진압에 나섰다가 건물 천정에서 떨어진 철골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안타깝게도 36살의 젊은 나이에 순직했다. 정부는 허 소방관의 공로를 인정해 1계급 특진(소방사→소방교)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으며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 제1호로 안장했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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