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18 대전국제아트쇼가 지난 29일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대전무역전시관 재개관 공사로 인해 내년도 개최가 사실상 무산돼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이번 아트쇼에는 개인전 102명, 갤러리 53개, 20여 개국에서 온 63명의 해외 작가가 참여했다. 또 청년작가 특별전 34명과 중년, 원로작가 초대전 45명이 참여했고 예술체험부스 7개가 운영됐다. 전시장에는 누적관람객수 4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아트쇼를 찾았다. 판매작품 수는 950여 점으로 총 판매금액은 5억 1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관람객수는 지난해 대비 9500여 명 정도 감소됐다. 주최 측은 야외 나들이 하기 좋은 단풍철과 같은 기간 내 시 행사들이 겹쳐 분산돼 나타난 시기적 감소라 판단했다. 작품 판매액도 지난해 대비 약 2100만 원 감소했다.

아트쇼 운영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작가들의 활동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역을 대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고 유능한 지역작가 34명을 선발해 청년작가 특별전 부스를 만들어 무료초대전을 열어, 아트페어 참가라는 기회의 장도 마련해 줬다. 또 참여한 몇몇 청년작가의 작품이 구매로 연결돼 긍정적인 효과도 발휘됐다. 아트쇼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만족스런 평가도 받았다. 아울러 올해는 예년과는 비교도 안 될 47명이라는 외국작가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해 관람객에게 다양하고 이국적인 전 세계 현대미술을 선보인 점도 이번 전시성과로 꼽힌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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