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56명 참여, 대표의원에 박병석

박병석 대표의원

여야 의원들이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통일정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여야 4당 의원 56명은 1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을 대표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을 출범시켰다. 충청권에선 박 의원 외에 민주당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이규희(〃 천안갑), 박완주(〃 천안을), 조승래(대전 유성갑), 이후삼(충북 제천·단양) 등이 참여한다.

각 당의 차별화된 통일정책을 녹여 국민이 동의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은 창립을 기념해 통일연구원, 국회입법조사처와 함께 ‘북한에 대한 이해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다섯 차례(11월 13·20·27일, 12월 4·7일) 강연을 진행한다. 오는 13일 첫 강연에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변화하는 북한,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해 얘기한다.

박병석 대표의원은 “여야와 진보·보수가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지속가능한 통일정책을 마련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을 구성했다”면서 “여건이 성숙해져 북한이 본격적인 개혁·개방에 나설 것에 대비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남북경협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전·현직 국무위원과 국책연구기관장 등을 강사로 초빙해 북한의 정치, 경제정책, 한반도 평화 등에 함께 생각해 보는 강연을 시리즈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이제는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통일정책을 수립해 국민적 동의를 확산시키고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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