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유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주로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8명으로, 전 주에 비해 0.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마지막주에 비해서는 0.3명 증가한 수치다. 현재 1~6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6.6명으로, 절기 유행기준인 6.3명을 넘어섰다. 유행이 임박했다는 얘기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다. 특히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현재 전국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562만 명 중 60.6%, 만 65세 이상 어르신 759만명 중 80.6%가 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접종 어르신, 어린이는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 후 예방효과가 2~4주 걸리는 것을 고려해 11월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며 “어르신은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통해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