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의원 “노후시설보수비 증액 절실” 주장

현재 가장 오래된 교량은 1900년 개통된 한강교량 A선, 가장 오래된 터널은 1904년에 건설된 작원관터널과 신주막터널인 것으로 조사돼 각각 118년, 114년이 됐고, 일반철도 시설물 중 50년이 넘은 교량과 터널이 전체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시설보수비 증액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아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량 및 터널 3695개 중 26.4%인 979개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보수비 증액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노후시설 보수비의 경우 2015년 467억 원에서 2016년 439억 원, 지난해 233억 원 등 감소세에 있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36억 원이 반영됐을 뿐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노후 철도·교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노후시설보수비 예산만큼은 2015년, 2016년 수준의 예산이 확보돼야 국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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