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등 생강·고추 수확
직원·농가 간 친목도 다져

장곡면 도산리에 위치한 선도 농장인 협업농장과 행복농장을 찾아 쌈채소 수확 및 양파 모종 식재 등의 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홍성군 직원들.

추수의 계절, 바쁜 농가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홍성군이 나섰다.

지난 10월 갈산면 직원 15명은 갈산면 노동마을 한 생강재배농가에서 가을철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해 생강 1톤을 수확하고,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며 면 직원과 농가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갈산면 한 직원은 “올해 큰 가뭄과 폭염이 심했지만 갈산 농민들이 지혜롭게 대처해 예년과 비교해 볼 때 농산물수확량 감소율이 적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상시로 농촌 일손돕기 창구를 운영해 농가와 기관, 사회단체 간 일손을 일대일로 매칭 시켜주는 등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결성면에서는 홍성군청 농수산과 및 회계과, 결성면 직원 30여 명이 일손이 부족해 고추 수확이 늦었던 한 고추재배농가에 방문해 고추 따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준비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농가와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지역 농가의 고충을 이해하고 작게나마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힘이 될 수 있어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홍북읍과 행정지원과, 축산과,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직원 38명도 홍북읍 봉신리 이동마을의 한 과수농가를 찾아 사과를 수확했다.

도움을 받은 농민은 “과일은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고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야하기에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크지만, 일손돕기를 통해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월 6일에는 홍동면과 복지정책과, 환경과 직원들이 홍동면 화신리의 한 사과 재배농가를 찾아 2780㎡ 면적의 농장을 누비며 사과따기와 수확물 운반 작업을 도왔다.

이어 7일에는 장곡면, 가정행복과, 허가건축과 직원 30여 명과 도산2리 마을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장곡면 도산리에 위치한 장애인 및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활 복지를 위해 힘쓰는 선도 농장인 협업농장과 행복농장을 찾아 쌈채소 수확 및 양파 모종 식재 등의 일손돕기를 펼쳤다.

주민들은 “해마다 영농철이면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데, 홍성군 직원들의 일손돕기 협조로 수월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올 한 해 폭염 등 잦은 이상기온으로 인해 농사에 어려움이 많았을 농가에 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리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을 겪고 있는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농정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석진 기자 sesman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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