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9억 투입 차세대산업 선점·활성화

아산시가 관내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아산시 윤인섭 기업경제과장은 지난 6일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내년도에 추진될 관내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소기업 기술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우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공개했다.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술 범용화에 따른 중국 기업의 점유율 확대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급격한 가격하락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IHS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아산지역의 디스플레이 생산량은 전국의 53.3%, 세계 24.1%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국 803개 디스플레이 업체 중 107개 업체가 위치한 아산지역의 기업들 대부분은 장비 및 부품 소재 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대규모 정부 투자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TFT-LCD 생산능력을 추월한 것은 물론 OLED 생산능력 점유율 역시 2016년 3%에서 2020년 39%로 확대하는등 아산 디스플레이 산업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관련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제품이라 할 수 있는 OLED 기술지원 및 제품성능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재)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와 손잡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OLED, 플렉서블 등 신제품 개발 및 지원을 통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선점 및 활성화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을 통한 자생 능력 강화 ▲전문가 운영을 통한 기술컨설팅 지원 ▲차세대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시제품 제작지원 ▲국제공인시험기관 운영(인증)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지원 ▲기업과의 매치를 통한 인력난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조 원에 달하는 중국의 투자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긴 하지만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가 나서는 출발점이라는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 과장은 “우리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이 뒤쳐진다면 우리지역의 경쟁력 역시 뒤쳐질수 밖에 없다”며 “중국과 비교해 빈약한 수준의 지원이긴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향후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충남 TP와 손잡고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국비 사업유치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스플레이 강국의 중심지로서 아산의 위치를 유지 하고 차세대 신시장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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