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감독.김경두 폭로, 팀킴 曰 "김민정 감독, 김초희 대신 직접 뛰려고 해"

김민정 감독-김경두, 대체 왜?/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민정 감독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여자 컬링팀이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에게 부당대우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권력을 과시, 선수들을 개인적인 행사에 참석하도록 강요했다.

선수들은 평창올림픽 메달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김은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김은정은 경기 중 냉철한 모습으로 '안경 선배'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김은정 선수가 올림픽 이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감독단에서 꺼렸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에서 팀을 '김은정 팀'이라고 칭하자 감독단이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부상을 입은 김초희 선수를 대신해 김민정 감독을 팀에 합류시키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선수들은 또 "김은정이 지난 7월 결혼한 것을 이유로 김은정을 팀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킵과 주장의 역할을 분리해 팀 내 입지를 줄이려고 했고, 김은정이 팀 훈련에 동행하지 못하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의성군에 도움이 되는 발언은 금지시키고 김경두 전 직무대행의 공적만을 언급하게 했다.

팀킴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날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문제 삼는 선수에게 김 전 직무대행은 쌍욕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선수들이 불참하길 유도하며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을 보이지도 않았다.

김선영 선수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많은 방해가 들어왔다고 호소했다.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선수들이 받은 행사비, 상금 등은 배분하지 않고 일체 언급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폭로에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폭언을 한 일 없다"며 "그런 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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