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6명 사망…부상자 위독해 '대부분 일용직'

 

종로 고시원 화재 사건/ 사진출처=

종로 고시원 화재 사건이 대두되고 있다.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나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소방서는 화재 신고 접수 5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총 18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부상을 입은 17명을 고려대병원·서울백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이송 인원 중 7명은 상태가 위독해 심폐소생시술(CPR)을 받았다. CPR을 받은 환자 중 6명은 사망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고시원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였다. 화재가 출입구 쪽에서 발생하며 대피가 어려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은 "화재가 출입구 부근에서 발생했다는 최초 목격자의 의견이 있었다"며 "사상자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라고 말했다.  

 

이어 "출동지령 5분 만인 오전 5시5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가 심했다"며 "심야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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