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수위 높아…"잔인함 애써 피하지 않았다”

킹덤, 얼마나 잔인하길래? 김성훈 감독 발언 '화제집중'

 킹덤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킹덤' 김성훈 감독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9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출연자인 배우 주지훈과 류승룡이 참석했다.

'킹덤'은 15~16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죽은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에 당도,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김은희 작가는 "잔인함을 의도한다기 보다는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하는 개연성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좀비에 대한 설정이 TV에서는 블러 처리가 되거나 깨질 수 밖에 없는데 넷플릭스는 그 한계가 없어 다 드러낼 수 있었던 것 뿐이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 역시 "잔인함을 과시하고 싶지는 않았다. 작품을 만들다 보면 잔인함을 애써 피할 때가 있는데, 우리는 애써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일부러 전시하고 과시한 것은 아니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킹덤'은 조선판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손을 잡고, TV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왕세자를 연기한 주지훈은 "넷플릭스와의 첫 작업이라 연기에 더 힘썼다"며 "상영회 후에 넷플릭스 로고가 뜨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힘든 한국 영화 3편 정도를 찍은 느낌"이라며 "저도 포스터를 아직 못 봤고 영상도 어제 처음 봤을 정도로 넷플릭스 보안은 대단하더라"고 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킹덤'과 관련한 소소한 정보까지 모두 방영 전까지 '장기 엠바고(보도금지 혹은 보류)'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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