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주요 공약 예산 4996억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이 2019년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으로 총 2조 6903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2조 5332억 원 대비 1571억 원(6.2%) 증가한 규모다. 본예산은 2015년 2조 451억 원 2016년 2조 605억 지난해는 2조 2600억 원을 기록했다.

김병우 교육감 공약사업은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 48억 원(10개 시·군 12개 지구), 행복씨앗학교 2억 140만 원(혁신학교 49교), 공기청정기 설치 29억 원, 초등돌봄교실 확대 11억 원, 유치원 스프링쿨러 설치 34억 원 등 55개 과제에 499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12일 도교육청은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모두가 주인이 되는 민주학교 운영 ▲행복씨앗학교 2.0 내실화 지원 등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교육 ▲공감능력을 키우는 문?예·체 교육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안전교육 ▲무상급식 확대 등 함께 성장하는 교육복지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유아 및 초중등교육 예산은 2018년 2조 3879억 원에서 1464억 원(6.1%) 증액된 2조 5343억 원,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38억 원에서 6억 원(15.8%) 증가한 44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일반 예산은 1415억 원에서 101억 원이 증액된 1516억 원이다.

세출예산 중 처우개선율(1.8%) 및 호봉승급분(1.83%)을 반영한 교원·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 인건비를 전년대비 1036억 원(6.6%) 증액한 1조 6768억 원으로 책정, 전체예산의 62.3%를 차지했다. 교육복지 예산은 전년대비 469억 원(14.6%) 증액한 3681억 원이다. 이는 전체예산의 13.7% 규모다.

도교육청은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따라 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는 국·사립유치원 급식비 42억 원과 자치단체와 분담하는 고등학교 급식비 461억 원 전액을 반영했다. 학기 중 토·공휴일급식비 지원 단가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 47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비, 교복비와 체육복 지원도 지원 대상을 확대해 6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1세대 기준 셋째 이후 다자녀에게 지원하는 학비, 교복비, 교과서대 지원예산은 5억 7000만 원에 달한다.

학교 신·증설 예산은 전년대비 182억 원 감액한 993억 원으로, 이중 학교신설은 744억 원, 학급증설은 248억 원(일반학급 157학급, 특수학급 31학급)이 반영됐다. 오는 2020년 3월 충주 호암초, 대소원2초가, 같은 해 9월 청주 청원2초중, 동남1유치원, 동남1초가 각각 개교한다.

학교기본운영비는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 및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104억 원(6.2%) 증액된 1791억 원 편성됐다.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1인당 지원액을 현행 59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증액하는 인건비 지원예산 59억 원과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24억 원(월 2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도 반영됐다.

보건·급식·체육활동 부문은 전년도보다 84억 원이 증액된 276억 원, 학교재정지원 관리 부문은 175억 원 증액된 366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규모 시설사업에는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설립 61억 원(계속비사업 112억 원) 진천교육지원청 행복지원센터 증축 35억 원(계속비 사업 48억 원), 단재교육연수원북부센터 설립 51억 원(계속비 사업 54억 원), 다목적교실 증축 106억 원(개신초 등 6교), 학교석면 교체 151억 원(복대초 등 37교)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신규 사업으로 베트남하노이 교육청과의 교류 1억 원을 반영, 동남아 국제교류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으로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실내 체육시설인 다목적교실 증개축(6교) 예산에 107억 원이 반영됐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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