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아파트 분양가 공개항목 5배로 늘린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앞으로 분양하는 공동주택 분양가 공개 세부내역을 현재 12개 항목서 61개 항목으로 대폭 늘린다.
  SH공사는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SH공사 분양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따른 조치다.
  SH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주택법'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격을 택지비 3개 항목, 공사비 5개 항목(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 분야별), 간접비 3개 항목(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등), 그 밖의 건축비에 가산되는 비용 1개 항목 등 총 12개 항목을 이미 공개해 왔다. 
  그러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주택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공개 대상 항목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는 항목엔 토목분야에서 토공사, 옹벽공사, 석축공사, 공동구공사, 조경공사 등 공사 종류별로 13개 공사비와 건축공사비에서 기초공사, 철골공사, 미장공사, 목공사, 창호공사, 도장공사 등 23개 상세 공사항목, 기계공사비는 급수설비공사, 자동제어설비공사, 난방설비공사, 승강기계공사 등 9개 공사별로 공사가격이 포함됐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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