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대부고, 응원가 등 수능 출정식

충북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교장 윤인중)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교내 일원에서 전교생 600여 명이 함께하는 ‘수능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관악반의 응원 연주와 후배들의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응원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학교장 격려사와 선생님들이 수험생에게 보내는 응원영상 상영, 후배들의 응원메시지 낭송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응원 영상에는 작년에 근무했던 원어민교사가 외국에서도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동문회와 함께하는 ‘수능 대박’ 구호를 외치고 학생회에서 직접 만든 응원가 제창으로 열기를 더했다.

응원가는 여자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 신곡 ‘YES OR YES’를 개사해 ‘재수 없이 한 방에 ok~ 수능 대박 ok~’로 재미있게 창작, 호응을 받았다.

강당 입구에서부터 운동장을 거쳐 교문에 까지 1~2학년 후배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향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후배들은 ‘급식 말고 학식 먹자’ 등 독특한 내용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선배들의 수능 고득점을 큰소리로 기원했다.

출정식에는 학생 풍물패와 관악반이 사물놀이와 행진가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초콜릿, 젤리 등 응원물품도 전달하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윤인중 교장은 “그동안 고생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응원하는 마음이 잘 전해져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능 출정식은 1~2학년 학생회가 중심이 돼 작년부터 시작됐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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