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 남산 3억원 사건 뭐길래? '수사 제대로 안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오른쪽)

검찰 과거사위 '엄정한 수사 필요해'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권고했다.

남산 3억원 의혹은 지난 2008년 이백순 전 행장이 라 전 회장 지시로 비자금 3억원을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전달했는데, 돈을 받은 사람이 이상득 전 의원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축하금 명목의 금품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과거사위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고도 45일이 지난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섰고, 핵심 관련자의 휴대전화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른바 '남산 3억 원 의혹 사건'을 재조사한 결과 남산 3억 원의 실체가 명확히 인정됐고, 이전 검찰 수사가 미진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실체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채 무성한 의혹만 양산했고,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뇌물죄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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