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우클릭' 이언주 의원 "운동권 세력 퇴출돼야"

지난해 4월 이언주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 의원을 환영하는 모습.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을)이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세력은 퇴출되어야 하며, 오는 2020년 총선은 이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운동권 세력에 대한 거침없는 반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운동권 세력이 정치권에서 활약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이들이) 북한 얘기를 하면 국민이 신뢰를 하지 않는다. 앞으로 국민에게 의심받지 않고 북한과 교류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세대교체가 필요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을 자유주의 우파라며, 자신이 운동권 세력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북한과 손 잡아도 의심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정치권, 경제에 확실할 실력이 있는 사람, 자유에 대한 의식이 확실하고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진정한 자유주의자가 필요하다"며 자유주의 우파를 지향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했던 것과 관련해 "자유주의 우파를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깊은 공유가 안 된 세력들이 합류하면서 어그러졌다"며 "안철수 전 대표도 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현재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결국 자리 나눠먹기와 '바미스럽다'는 참 창피한 상황까지 왔지 않나"라며 "내가 볼 때는 어떤 순간에는 결단을 해야될 것이라고 본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