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

사진제공= 인크루트X알바콜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33%에 달하며 이 비중은 2014년부터 5년간 매해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 찾을 땐,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공동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먼저, 2014년 8월 612만3천명이었던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5년에는 630만8천명, 2016년에는 648만1천명, 2017년에는 657만8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660만명을 돌파해 661만4천명으로 집계되었다(8월 기준).
 
특히,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해 그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었는데, 2014년에는 32.2%였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8년에 0.8%P 증가한 33%였으며 5년 동안 한 번의 감소도 없이 계속해서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아르바이트 근무자라고 볼 수 있는 시간제 근로자의 수도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2014년에는 203만5천명이었던 시간제 근로자 수는 2015년에는 223만6천명, 2016년에는 248만8천명, 2017년에는 266만3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서 2018년에는 270만9천명을 기록했다.
 
실제로 2009년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1인당 국민소득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2014년 2만 8천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내수부진으로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어려우며 경기회복 또한 기대하기 힘들어졌고, 이는 채용에서도 이어져 기업에서는 보수적인 인력채용의 기조가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비정규직 근로자 수의 비중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고용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불안정성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의 공급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본 내용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에 관한 내용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개년간의 데이터를 시계열에 따라 살펴본 것이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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