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남, 워마드 "저 남자 실종되면 내가 죽인것" 분노

이수역 폭행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해 워마드 회원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글에 "11월 13일 새벽 4시 이수역의 한 맥줏집에서 남자 다섯 명이 여성 두 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메갈X'라며 욕설과 비하 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려워진 피해자는 동영상을 찍었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며 "폭행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으며 나머지 피해자는 쓰러졌다"고 썼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A씨(21)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B씨 측은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건 것은 여성들"이라며, 싸움을 피하기 위해 주점을 나가려는 자신들을 제지하다 여성이 다친 것일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의 한 회원은 "이수역 폭행 사건 때 해당 맥주집 남자사장이 가담했다. 저 사람들 나에게 덤볐으면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진짜 증거없이 완벽하게 XX하자"라며 "만약 저 남자들 실종신고 들리면 내가 한 것이라고 생각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워마드 회원들은 "열받는다. 무조건 공론화해야 한다", "한남민국 망해라", "이거 외신에 제보할 수 없나. 외신에 나올법한 역대급 여혐 사건같다", "남자들 다 여자 죽이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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