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탁,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잡아낸 정의의 회계사

홍순탁 회계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고 거래 중지 조치를 내려진 가운데 이를 처음 잡아낸 홍순탁 회계사가 화제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식회계는) 결국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하는데 불공정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결국 이 모든 배후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있다”며 “증선위 결정은 재벌개혁을 위한 작은 단추가 하나 채워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승계 과정에서 청와대와 부당거래를 했다. 국민 노후 자금을 동원하는 등 경제 질서가 심각하게 교란됐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이 정경유착 부패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 회계를 했다고 최종 판단했다. 삼성바이오 주식거래는 즉각 중지됐다.

증선위는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했고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했다.

상장 폐지 및 검찰 고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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