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수능 끝나고 뭐 할까? 수험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1위 : 아르바이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뽑은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에 아르바이트가 선정됐다.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알바는 패밀리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으로 대표되는 외식·음료 아르바이트였다.

13일 알바몬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1,786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르바이트’(72.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여행’(40.6%)이 꼽혔고, 다음으로 ‘다이어트 및 운동’(27.4%), ‘운전면허 등 자격증 취득’(16.7%) 등이었다.

5년 전 알바천국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똑같이 1위에 ‘아르바이트’가 올랐지만 당시 수능생 10명 중 2명(17.9%)만이 꼽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5년 전 수험생들은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1위 아르바이트, 2위 운전면허 따기 등(15%), 공동 3위 외모 가꾸기(12.8%), 친구와 놀기(12.8%), 4위 여행(12.6%), 5위 이성친구 사귀기(9.5%), 기타 실컷 잠자기(7%)를 꼽았다. 
순위 차이는 있지만 5년 전이나 올해나 수능 후 ‘살 빼서 예뻐지고 싶다’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수험생들의 바람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실제 이 때문에 수능 후 각 성형외과는 성수기를 맞고 있다. 헬스장 요가장 등도 호황을 누린다. 그렇다면 과거 대입 수험생들은 대입 시험이 끝난 후 무엇을 했을까? 1980~90년대 대입 수험생들은 대부분 학력교사 세대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 남녀 구분된 고등학교를 다녔다. 학교뿐 아니라 사회 분위기도 학생에게는 엄격했던 만큼 수험생들의 일탈에 대한 욕구도 컸다. 이 때문에 학력고사를 끝낸 수험생들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유흥업소’ 가는 것이었다. 
대입이 끝난 날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고3 단속이 유흥업소를 상대로 이뤄지고, 교사들도 일탈로 문제를 일으키는 제자들이 생길까봐 전전긍긍하는 날이기도 했다. 

한편 올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자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용돈·생활비 마련(88.2%)’과 ‘학비 마련(33.9%)’이 각각 1, 2위에 올랐고, 이외에 ‘사회경험을 해보고 싶어서(23.6%)’ ‘평소 해보고 싶던 아르바이트가 있어서(18.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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