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철거 장면 첫 공개 ··· TNT로 상부구조물 폭파

국방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GP 철거 장면.

 

  남북이 최전방 GP(감시초소) 11곳 씩을 철거하기로 한 가운데 GP 철거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방부는 15일 강원 철원지역 중부전선 전방 GP의 상부구조몰을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철수 대상 우리측 11개 GP 중 1개 GP 상부의 소규모 구조물을 오늘 오후 12시 30분께 460파운드의 TNT 폭약을 사용해 폭파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폭파 방식으로 비무장지대(DMZ) 내 GP 시설물을 철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대상 GP의 병력과 장비 철수가 지난 10일 완료됨에 따라 11일부터 GP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DMZ) 환경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폭파공법이 아닌 굴착기를 동원해 GP를 철거 중이지만, 이날 TNT로 철거한 GP 상부구조물은 굴착기 동원이 어려워 폭발물로 폭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측과 북측은 GP 철거현황을 상호 통보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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