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밤, 다이어트 식품으로 뜨는데··· 부작용 없나?

레몬향이 나는 허브 식물 레몬밤.

 

  다이어트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몬밤(Lemon balm)이 16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레몬밤의 지중해와 서아시아에서 자생하는 허브 식물의 일종으로 민트와 유사한 단맛에 레몬향기가 나 레몬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향기 달고 진해 허브차로 애용되며 최근에는 다이어트 효능이 주목받으며 알약, 분말가루 등 가공제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상큼한 향이 특징이며, 항염·항바이러스·항히스타민 기능을 자랑한다. 유해 자극으로부터 피부와 심신을 안정시키고 통증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건강을 도와 소화 증진과 배변 기능을 촉진한다.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뇌 신경을 보호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레몬밤의 핵심 성분은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으로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라벤더와 로즈메리 등 다른 허브에도 로즈마린산이 들어 있지만, 레몬밤의 로즈마린산 함유량은 다른 허브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과다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레몬밤을 과다 섭취하면 소화 기능을 높여줘 오히려 식욕을 끌어올리기도 하며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과도한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과다 섭취시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있다면 복용을 자제해야 하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 저혈압 환자는 섭취를 피하는 게 좋고, 고혈압 환자도 이미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중복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아 섭취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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