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지난 15일 오후 병원 내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메르스 확진자를 접촉했던 외래환자의 병원진료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훈련에는 교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상황인지 ▲보호구착용 및 환자격리 ▲상황전달 ▲코드그린(경보) 발령 ▲감염병 대응팀 발동 ▲병원 내 저지선 설치 ▲노출자 보호구 착용 및 대기 ▲환자이송 및 격리진료 ▲청소 및 소독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15명의 자체 평가위원들이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훈련 전 과정을 세밀하게 평가했다.

유시내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대체적으로 침착하게 잘 대응했지만 문제점과 개선점도 다수 발견됐다”면서 "훈련결과를 바탕으로 잘 개선하고 보완해 더욱 철저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매년 2회의 도상훈련과 1회의 실전 모의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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