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무역액 달성 전망

 올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지난 16일 오후 1시 24분 기준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역통계가 작성된 1956년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또 지난달 29일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 돌파 이후 무역액도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 지속으로 올해 역대 최대 무역액(1조 1000억 달러 이상)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의 선전은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 요인과 더불어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망 소비재 지원대상을 중소·중견에서 전 수출기업으로 넓히고 전략적 수출 공략 신흥시장(인도·인니·러시아·브라질·베트남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수출 양적 확대와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13대 주력품목 수출비중도 전년 대비 하락(78.2→77.7%)해 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다.

차세대반도체, 차세대DP,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첨단신소재, 전기차, 로봇 등 신산업 수출증가율(12%)은 10월까지의 누계를 기준으로 총 수출증가율(6.4%)을 상회한다.

여기에 MCP(복합구조칩 직접회로·13.5%)·SSD(차세대 저장장치·33.6%)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36.2%), 일반기계(12.6%), 석유화학(15%) 등 13대 주력품목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 하고 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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