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 가뭄 발생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선다. 도는 최근 도내 15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12개 지사를 대상으로 가뭄피해 취약지역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33개 사업에 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천안 지산저수지와 논산 소중저수지 등 저수지 5곳에서 6만 6000㎥ 규모로 준설을 한다.

또 24곳에 양수·급수시설, 3곳에 저류조, 1곳에 수문을 설치한다. 내년 4월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817㏊ 농경지에 용수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박병희 농정국장은 “이번 사업은 혹시 닥칠지 모를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조속히 완료해 내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기준 도내 898개 농업용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92%로 평년 수준(71.8%)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청양지역 저수지가 98.1%로 가장 높고 이어 금산 96%, 태안 95.9%, 아산 95.6%, 당진 95.4% 순이다.

담수호는 간월호가 116%, 대호호 100%, 삽교호 82.3%에 달해 내년 봄 모내기 급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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