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당직이 있는 날은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신다. 원체 집에서 밥을 잘 안먹고 다니긴 하지만 혹여라도 못먹고 왔을까, 뭐라도 차려줘야 하나 걱정이 들겠지만 당직엔 아예 잘 먹고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싫다. 무조건 퇴근은 오후 6시엔 해야 하지만 당직날은 조금 늦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당직이 있는 날엔 조금 일찍 저녁을 먹어야 하고 시간적으로 쫓기다 보니 불호가 더 많다.

그래도 월급을 받는 회사원은 그저 회사란 주인님이 시키는 것에 불복을 할 수 없다. 불복은 시말서로 돌아오니까. 오늘 정말 오랜만에 당직이다.

그냥 대충, 그리고 빨리 먹을 수 있는 김밥밖에 없는 것 같다. 조금의 사치를 부리자면 라면도 곁들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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