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 12월의 프로포즈 포스터

 

오는 12월 14일(금)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인 ‘12월의 프로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 트리오의 명맥을 이어며 전 세계에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실내악 연주단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의 서울 공연이 오는 12월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창년 20주년을 기념해 2019/20시즌까지 연이어 진행하고 있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두 명의 한국계 덴마크인 자매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씨, 첼리스트 홍수경씨와 홍수경씨의 남편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로 구성된 실내악 3중주단이다. 이들은 1999년 창단된 이후 2002년 독일 뮌헨 ARD콩쿨에서 1등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 고전에 대한 신선한 접근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2005년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Kalichstein-Laredo-Robinson)’ 수상자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피아노 트리오로 부상했다. 특히 한국계 덴마크인 자매 음악가 홍수진, 수경 씨는 지난 2015년 덴마크 국영방송국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아티스트(Kunstnerprisen)’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실내악 앙상블이 대상을 받은 것은 홍수진 씨 자매가 방송 역사상 처음이다.

덴마크 국영방송은 “트리오 콘 브리오가 10년 이상 덴마크 실내 음악계를 인도하는 ‘등대(fyrtårn)’로서 역할해 왔으며, 이들 덕분에 덴마크 클래식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의 작품들이 트리오 콘 브리오의 손을 거치면 마치 오늘날 살아있는 음악처럼 되살아난다”고 칭송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시 지난 2013년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이 현대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의 주요 콘서트홀을 비롯하여 미국과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연주회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레코딩을 통한 CD제작으로 유럽 언론과 비평가들에게 음악성과 예술성을 온전하게 인정받았다.

트리오콘 브리오는 오는 12월 서울 공연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하이든, 스메타나, 베토벤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 트리오의 혁신을 보여준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C장조 Hob.XV:27과 19세기 체코를 대표하는 거장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 G단조 Op.15를 통해 박력 넘치고 유려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트리오의 연주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곡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B플랫 장조 Op.97 '대공‘은 피아노 트리오의 금자탑과도 같은 작품으로 앙상블 속에서 피어나는 이들의 남다른 정교함과 음악적인 에스프리가 기대된다.

트리오 콘 브리오 ‘12월의 프로포즈’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와 yes24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사진 설명: 빈 필하모닉 앙상블 2019년 신년음악회

 

한편, 오는 2019년 1월 4일 서울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빈 필하모닉 앙상블 내한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실내 악단인 ‘빈 필하모닉 앙상블’이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역단원 13명으로 구성된 빈 필하모닉 앙상블은 1월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무지크 페어라인에서의 2019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공연을 마치고 한국을 찾는다. 현지 공연 이후 바로 내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매년 동시간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빈 필하모닉 사운드’의 신년음악회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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