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방문, 단재 대전 브랜드 의미
단재정신 일깨우는데 공헌, 감사패 전달

단재 신채호 선생의 자부(며느리) 이덕남 여사(가운데)와 증손자 신정윤 씨(왼쪽),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최창희 이사

내달 8일 대전 중구 어남동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에서 열리는 ‘단재 신채호 탄신 138주년 기념 헌화식’에 단재 선생의 자부(며느리) 이덕남 여사가 처음으로 참석한다. 중구문화원 행사로 공식 헌화식을 진행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하는데다 단재를 대전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확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시기인 만큼 그의 방문에 큰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22일 중구문화원에 따르면 내달 8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단재 신채호 탄신 138주년 기념 헌화식’에 단재 선생의 자부 이덕남 여사가 참석, 문화원에서 감사패를 전달한다. 문화원은 “단재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일에 평생을 헌신하셨고, 헌화식에 참석해 대전시민에게 단재 정신을 일깨우는데 공헌을 하셨기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단재 선생이 41세 나이에 박자혜 여사와 중국 북경에서 재혼해 낳은 첫째 아들 신수범 씨의 부인이다. 이 여사는 북경에서 살며 단재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일에 한 평생 헌신해 왔다. 최근에는 서울과 청주에서 각각 운영했던 사업회를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로 통합해 서울과 청주, 대전의 역할에 혼란이 없게 했다.
그동안 이 여사는 단재재전위원회가 있는 청주는 연 2회씩 방문했으나 대전은 처음 방문한다. 그동안 단재 탄생지에서 헌화식이 열렸던 것은 알고 있지만 청주에서 개최하는 행사와 일정이 겹쳐 대전을 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재기념사업회 최창희 이사는 “대전에서 헌화식을 연다는 것은 알고 계셨는데 올해는 특별히 방문을 해주시기로 했다”며 “대전에서 단재 선생을 기리고 있다는 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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