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피디아

 

▲11월 26일=하워드 카터가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다.

하워드는 영굴출신 고고학자로 1902년부터 이집트 인근의 ‘왕가의 계곡‘에서 투트모세 4세 · 아멘호테프 1세 등의 묘를 발견하며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가장 찾고 싶었던 묘는 투탕카멘의 무덤이었는데 왕가의 계곡에 그에 대한 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투탕카멘이 워낙 어린 아니에 즉위하고 요절했기 때문에 기록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다.

1922년 오늘 하워드는 투탕카멘의 묘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투탕카멘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일화는 발견에 참여했던 고고학자들이 사망하는,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다. 그러나 이후 파라오의 저주와 상관없이 우연의 일치였다는 하워드의 증언이 있었다. 그리고 워낙 오랜 동안 투탕카멘의 무덤은 환기가 되지 않은 탓에 고고학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어 사실상 파라오의 저주는 낭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고로 투탕카멘의 미라를 분석한 연구팀은 유전자 검사로 투탕카멘이 치명적인 말라리아의 원인기생충인 열대열원충에 감염됐단 점을 밝혀냈다. 요절의 원인 역시 말라리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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