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산업건설위 '클럽하우스 건립안' 가결
덕암동에 3300㎡ 규모로 내년 후반기 설립 예정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29일 열린 정례회에서 ‘2012년도 덕암축구장 선수 숙소 건립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통과시켜 대전시티즌의 오랜 숙원사업인 클럽하우스가 마침내 건립된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상임위원회를 열어 덕암축구장 선수숙소(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한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동의안이 내달 16일로 예정된 제5차 시위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전시티즌은 15년만에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 준공을 위해 내년 1월 설계발주를 할 채비이다.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는 대덕구 덕암동에 있는 축구연습장 부지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3300㎡ 42실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국비 20억 500만 원을 포함해 총 68억 5000만 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내년 후반기 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클럽하우스 건립 동의안은 지난 9월 197회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됐으나 대전시티즌의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로 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처리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현재 대전시티즌 선수단은 시설이 낙후된 기존 숙소를 떠나 시 산하 대전인재개발원 생활관에서 내년 시즌 성적향상을 향한 동계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김광희 사장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필수적인 먹고 자는 문제가 해결돼 유상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함께 기뻐했다”며 “시의회에서 선수단 숙소에 열악함을 파악하고 결정해준 만큼 내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 모두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시와 해외 전지훈련 최종 협상을 위해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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