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렌버그 57세로 별세 ... 스폰지밥 창시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스폰지밥의 창시자' 힐렌버그가 57세로 별세했다.

스폰지밥 제작사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27일(현지시간), 스폰지밥 캐릭터 창시자이자 프로그램 제작자인 힐렌버그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전날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그가 창조한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1999년 5월 첫 방송된 후 점점 더 큰 인기를 모았고, 한때 편당 시청자 수가 2천700만 명에 달하는 등 니켈로디언의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

한국을 비롯한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됐고, 6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2004년에는 극장용 영화(The SpongeBob Movie)로 개봉됐고, 2015년에는 속편(Sponge Out of Water)까지 나왔다. 시나리오와 감독 모두 힐렌버그가 맡았다.

그는 2020년 3번째 스폰지밥 영화를 개봉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었다.

스폰지밥은 201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돼 토니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15년까지 TV로 방영되면서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4차례 수상하는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힐렌버그는 금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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