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일 내포신도시 LH스타힐스단지 내 홍성군아동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오는 2022년까지 돌봄센터를 10곳 이상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지역주민과 양 지사, 유은혜 교육부장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석환 홍성군수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육아의 어려움은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국가공동체 붕괴를 야기한다”며 “모든 아이들이 방과후 가정이든, 마을이든, 학교든, 어느 한 곳에서는 반드시 안전한 돌봄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기준 공적 돌봄서비스를 받은 초등학생은 267만 명 중 33만 명으로 12.5%에 불과하다”며 “맞벌이가정의 초등학생 수가 46만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으로 미뤄 홀로 방치되거나 안전하지 못한 돌봄 여건에 놓인 아이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이어 “도지사로 취임하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설치는 핵심공약 중 하나”라며 “돌봄센터를 2022년까지 10곳 이상 더 만드는 등 온종일 아동돌봄체계를 구축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