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합의하면 즉각 파업 돌입"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첫 번째) 일행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오른쪽 첫 번째) 등 노조 간부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금을 낮추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반발해 온 현대차 노조가 현대차와 광주시 간의 합의 체결되면 즉각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시와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합의하면 예정대로 파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와 광주시는 완성차공장을 광주에 신설하는 문제와 관련, 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청에서 노시민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합의하면 파업은 물론, 사측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노조 관계자는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포화 상태에 이른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자동차 관련 기존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투자 유치 협상이 잠정 합의된 상태여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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