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리 크낙,세라믹과 나무, 2018

 2018 아트 스페이스 장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2차 오픈 스튜디오전과 결과전이 오는 12일까지 문화공간 주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Draw+ing으로 세계를 끌어올리다!”(Draw the world with "Draw+ing"!)라는 주제로 각각 6일씩 1, 2부로 나뉘어 열린다. 레지던스 작가 4명, 초대작가 3명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결과전에는 외국인 작가 로잘리 크낙 Rosalie Knaack(미국), 수네 혼 Sune Horn(남아공), 아이 에프 해덕 I. F. Haddock(미국), 테리 전 Terry Lee Chun(미국) 등 4명이 1부 전시에, 박인철, 장재아, 허은선 등 한국작가 3명이 2부 전시에 작품을 선보인다.

2014년 개관한 이래 독립영화상영회, 아트 프리마켓, 자선기부금 모금을 위한 드로잉이벤트 등을 통해 대흥로 121번길의 예술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예술문화확장공간 아트 스페이스 장은 지난 2016년도에 이어 올해도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레지던스 주제인 “드로+잉Draw+ing으로 세계를 끌어올리다!”(Draw the world with "Draw+ing"!)는 소묘에서 크로키, 캐리커처, 일러스트레이션과 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토대를 이루는 드로잉을 통해 예술적 표현의 형식적, 정신적 의미를 일깨우고 다채로운 분야와 융합하고 있는 드로잉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함이다.

박인철, 무제, 아크릴, 2018

또 아트 스페이스 장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위축되고 있는 원도심 내 예술공동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했다. 이번 레지던스 프로그램에는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예, 건축, 업 사이클링 등의 분야를 통해 드로잉과의 새로운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작가들은 각자 순수회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인물의 감각적 아우라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개인적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드로잉의 다양한 조형적 방법론으로 실험하고 있다.

이번 결과전은 지난 10월, 모인갤러리에서 열린 1차 오픈 스튜디오전에 이어 2018 아트 스페이스 장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성과와 원도심 내 협력기관과의 공동체적 연대감을 고취하는 의미로 대안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 ‘문화공간 주차’에서 개최함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에서 6시까지 열리며 2일에 이어 7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2부전 오픈식이 마련될 예정이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