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도 사업으로 창의성 UP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도시 분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이 주도하고 만족하는 매력적인 도시재생과 맞춤형 도시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게 핵심 골자다. 관 주도 하드웨어 중심 도

시재생을 지양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재생과 사람 중심의 스토리·콘텐츠를 부각시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6면

허 시장은 5일 옛 충남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선7기 도시 분야 31개 사업에 1조 985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창의문화예술지구를 조성한다. 옛 충남도청 본관에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가족체험형 시설을 조성하고 광장에는 공연이나 전시, 장터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옛 홍명공원과 같은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옛 충남경찰청 부지엔 공공청사를 비롯해 청년주택과 전문공연장을 조성, 상주 인구를 유입시킴으로써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시는 또 뉴딜사업 지역을 현재 7곳에서 2022년 16곳으로 확대한다.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재생을 추진해 온기와 정을 느끼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2019년 대전 방문의 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스토리와 재미, 힐링 콘텐츠를 입힌 원도심 문화올레길을 조성해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원도심만의 특성을 살린 킬러 콘텐츠도 개발해 지속가능한 관광요충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도 도모한다. 원도심 역세권과 공유지를 활용해 민간부문 600호, 공공부문 2400호 등 ‘대전드림타운’ 3000호를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한다. 도시를 밝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어둡고 위험에 노출된 거리의 가로등 조도를 15룩스로 밝게 해 범죄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선도사업을 확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기반을조성한다.

허 시장은 “민선 7기 도시정책 중심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집단지성의 힘으로 대전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