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 맞춤형 기상기후서비스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냐면…”, “기후변화로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산림이 어떤 역할을 할까요?”

지난 9월 유성구에 위치한 한 경로당 밖으로 흘러나온 소리다. 3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이면 경로당에 ‘기후변화’가 등장했다는데 대체 무슨 영문일까. 바로 대전지방기상청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며 소통하고자 시작한 ‘기후변화 신이여!(Senior) 교육’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선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맞춤형 사회복지 실현과 어르신들의 건강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유성구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부터 ‘실버세대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실버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기상기후 정보를 드리기 위해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 번째는 ‘Weather Knowing정(웨더 노잉정)’으로 지난 4월부터 유성구노인복지관의 ICT 정보화 시스템을 이용, 유성구에 있는 경로당 14군데 140여 명 어르신들에게 여섯 차례에 걸쳐 주간 기상이슈와 함께 황사, 지진, 자외선 등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기상을 교육했다.

두 번째로 어르신들 대상 맞춤형 기후변화 교육, 일명 ‘기후변화 신이여!(Senior) 교육’을 개발했다. 어르신들이 관심이 많은 건강, 먹거리 등의 분야 중에서 기후변화와 연계 가능한 것을 주제로 정해 1시간 이내 수업으로 운영했다. 매회 교육 주제와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기후변화 교육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들들은 수료증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난 10월 마지막 날, 유성구노인복지관과 함께 또 하나의 행사를 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하는 ‘교육’과 힐링을 위한 ‘공연’을 함께 하는 “기후변화 힐링콘서트”이다. 6년째 계속 하고 있는 기후변화 힐링콘서트는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역 내 장애인, 도서?벽지 학교, 노인 등을 찾아가는 기상기후 지식 나눔 및 문화소통 프로그램으로 행복원, 수양원,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등을 거쳐 올해는 유성구노인복지관의 독거노인돕기 바자회 행사와 더불어 색다르게 진행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실버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민 모두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실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기상기후정보를 잘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계속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을 만날 것이다. 대전지방기상청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